평소에 학교에서 큐브를 애용하다가 포켓큐브 앱에서 문화이벤트에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.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신청했는데, 은근히 당첨이 잘 되는지 좋은 연극을 보고 왔네요^^

긴 추석연휴를 맞아 파이어맨, 아브라소를 이틀 동안 연달아서 관람했는데 큐브 이벤트 덕분에 정말 좋은 휴식이 되었어요.

우선 파이어맨은 어린 동생과 함께 관람하고 왔어요. 논버벌 퍼포먼스라더니 배우 8분이 나오시는데 아크로바틱, 봉춤 등 다양한 퍼포먼스를 다들 날렵하고 완벽한 칼군무로 소화하셔서 눈이 즐거운 공연이었어요. 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했는데, 실제로 어린 아이들 중장년층 외국인까지 많은 사람들이 관람하러 오셨더라구요. 제 동생도 정말 즐거워해서 더 기분이 좋았네요ㅎㅎ

아브라소는 친구와 함께 관람하고 왔어요. 뮤지컬이나 연극을 가끔 시간내서 보러다니곤 하는데,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관람한 작품 중 가장 좋았어요! 1980년 계엄군에 의해 남편을 잃고 자신의 목숨까지 놓아버렸다가 딸과 함께 다시 삶을 살아가는 여인의 이야기였는데, 스토리가 참신하면서도 삶과 죽음,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탱고와 음악이 곁들여져서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어요.

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큐브를 통해서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앞으로도 큐브 애용하겠습니다. 감사해요!!